2024.05.06(월)

승용차·석유 수출 호조에 반도체 감소 폭 둔화…수입은 4%↓ 상품수지 7개월째 흑자…서비스수지 -12.5억달러 1∼10월 경상수지 233.7억달러 흑자…작년 같은 기간의 85% 수준

(사진=연합)
(사진=연합)
올해 10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1년 2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소폭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에서도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약 8조9천62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5월(+19억3천만달러) 이후 6월(+58억7천만달러), 7월(+37억4천만달러), 8월(+49억8천만달러), 9월(+54억2천만달러)에 이어 6개월째흑자다.

다만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억8천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85% 수준에 불과하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53억5천만달러)가 4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였는데, 흑자 폭은 74억2000만 달러였던 9월 보다 줄었다.

수출(570억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
수입(516억5천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줄었다.

원자재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4% 감소했다. 가스(-54.3%), 석탄(-26.0%), 화공품(-12.5%)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반도체 제조장비(-18.4%), 반도체(-14.3%) 등자본재 수입도 6.3% 감소했으며, 곡물(-18.0%)·승용차(-11.9%) 등 소비재 수입 역시 4.1%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2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31억9천만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여행수지(-6억4천만달러)는 동남아·일본 방한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9월(-9억7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적재산권수지(-3억4천만달러)도 9월(-6억7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본원소득 수지는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7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15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9월보다 흑자폭이 확대 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중 83억7천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6억9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억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15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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