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토)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활동 시작, 김소영 위원장 “카카오 올바른 선택하도록 준법 틀 잡을 것”

승인 2023-12-18 17:40:01

12월 18일, 첫 회의 시작…협약사들 준법 정책 살피고, 안건 우선순위 논의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장(사진=카카오 제공)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장(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와 5개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18일첫 회의를 진행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관계사들이 ‘카카오 공동체 동반성장 및 준법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사회의결 절차를 마무리하며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다. 해당 협약은 준신위의 독립적인 활동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가 참여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연내 이사회 의결을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총 6개사에대한 준법 지원 활동을 한다.

김소영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EG빌딩에서 열린 준신위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만들겠다. 준법경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비롯 임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의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닌, 카카오가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는데 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준신위는 앞으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감독 및 권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 △핵심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한다.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에 해당되는 주요 경영 활동에는 협약사들의 △회계 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 분할, 인수 등의 조직변경 및 기업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 거래 등이 포함됐다. 이어 준법의무 위반 행위에 대한 긴급 중단과 내부 조사 및 개선 방안 마련도 협약사에 요구할 수 있다.

한편, 준신위는 각종 현안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효적인 준법지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안건에 대해 조사, 연구, 의견 제시를 담당할 외부 전문 위원단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정책의지를 집행할 수 있는 실무기구인 사무국 구성을 완료하고 각 관계사의 법무/준법/감사 조직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준법문화와 신뢰경영이 회사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준신위의 활동 사항을 공개하고, 외부 의견을 듣기 위한 제보 시스템을 갖춘 웹사이트도 빠른 시일 내에 오픈해 소통 창구 확보 및 투명성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종민 글로벌에픽 기자 go7659@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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