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금)

달러 기준 명목GDP 2.4% 늘고 원화 가치 안정된 영향 작년 연간·4분기 성장률 1.4%·0.6%…속보치와 같아 4분기 건설투자, 속보치보다 0.3%p↓…수출·수입은 0.9%p·0.4%p↑

2022년 원화 가치 하락과 함께 7% 이상 줄었던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3만3천달러대 후반 수준까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6%, 1.4%를 유지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3천745달러…1년 만에 2.6% 반등(사진=연합)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3천745달러…1년 만에 2.6% 반등(사진=연합)

한국은행이 5일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즉'GNI'가3만3천7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3만2천886달러)보다 2.6% 증가한 수치로 원화로 환산하면 4천405만1천 원으로 1년 전(4천248만7천원)보다 3.7% 많았다.

대표적인 경제성장 지표가 국내총생산(GDP)이라면 국민소득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나온 경제지표가 국민총소득(GNI)이다.

GNI는 한나라의 국민이 국내외 생산 활동에 참가하거나 생산에 필요한 자산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다.

지난해 명목 GDP가 원화 기준으로 3.4% 성장한 데다 2022년과 비교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천734달러) 처음 3만달러대에들어선 뒤 2018년 3만3천564달러까지 늘었다.

2019년(3만2천204달러)과 2020년(3만2천4달러) 2년 연속 뒷걸음치다가 2021년3만5천523달러로 올랐으나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살아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원화 절상)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2022년다시 3만2886달러로 내려갔다.

지난해 가까스로 반등하면서 2년 연속 국민소득 감소는 피했지만,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2021년(3만5천523달러)보다는 적다.

GDP디플레이터는 2022년보다 2.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 0.6%)에도 변화가 없었다.

작년 연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부문별 성장률이 수정됐는데, 4분기 건설투자(-4.5%)는속보치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반면 수출(3.5%), 수입(1.4%), 설비투자(3.3%)는 각 0.9%p, 0.4%p, 0.3%p 높아졌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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