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목)
한국보자기아트협회, ‘송화: 松花’ 보자기아트전시회 개최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한국보자기아트협회 광주 전남지회에서 개최한 ‘송화: 松花’ 보자기아트전시가 3월 13일까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전시실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보자기아트전시의 주제는 송화로, 소나무에 피어나는 연노랑 빛깔의 달콤한 향이 나는 수꽃이다. 소나무는 한 나무에서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조상들이 전통적으로 중요시했던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우리나라 대표 수종 중 하나이다.

송화는 봄엔 노란 꽃가루를 날리고, 예로부터 식욕을 돋우는 색감이라며 궁중의 귀한 음식에 많이 사용되었던 식재료이다. 또한 연노랑 빛을 띠는 송화색은 조선시대 젊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색감 중 하나로, ‘녹의홍상’에서의 녹이 송화의 색감으로도 쓰였다.

본 전시에선 이처럼 봄이면 소나무에서 피어나는 송화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보자기아트에 연노랑빛 송화색을 담아 음과 양의 조화를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시실 안을 소나무의 청아하고 깊은 나무향과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색으로 가득 채워 마치 소나무 숲에 서 있는 것 같은 연출을 하여 작품 감상에 더욱 집중하고,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후각과 청각까지 송화의 테마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송화: 松花’는 보자기아티스트들의 작업하는 손길들을 석고 조각상으로 표현하여 전시하였으며, 한국보자기아트협회 광주 전남지회 특별강사 7명(이소영, 박미연, 최진화, 김은실, 서연진, 전수정, 임혜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전시 기간 중인 3월 11일 13시 보자기 아티스트 양성을 위한 보자기아트 수업 설명회가 진행된다. 설명회는 평소 보자기아트에 관심 있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자기아트 수업의 전반적 소개와 활동방향 그리고 향후 사업적 발전 가능성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준비되어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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