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일)
[사진=KB금융]
[사진=KB금융]


KB금융의 상생 경영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생 가치로 ‘세상 바꾸는 금융’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발돋움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노력에는 윤종규 회장의 동반성장을 향한 뚝심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9월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윤 회장은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상생을 위해 ‘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 지원’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 방안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 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펀드를 운용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가능연계대출 및 ESG 컨설팅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 이하 SLL)이란 중소기업이 스스로 ESG 목표 및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면 금리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뜻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금융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중소기업에게 최대 1.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SLL형)’ 상품을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중소기업에게 지원된다.

이 밖에 KB금융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ESG 교육 및 컨설팅 지원’, ‘지방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 지원’, ‘탄소중립 등 ESG 정책 및 정보 공유’ 등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상생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3년간 총 6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중소기업대출 기한연장 시 대출금리 7% 초과분에 대해서는 최대 2%p를 인하하는 ‘금리인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매년 200억 원씩 3년간 총 600억 원을 자영업자를 위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매년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시의성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금년의 경우 급격한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영업자들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공과금 및 월 임대료 등 운영비용을 긴급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자영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국에 13개의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운영하며 무료 상권분석·경영·SNS 컨설팅 등을 제공 중이다. 또한 2019년부터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컨설팅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해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어 자영업자의 자생력 증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인 및 기업고객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상생 방안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대한 포용과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한 발 앞선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 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약 2500억 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 운용에 나선다.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약 2000억 원을 출자하고 글로벌 전략파트너로서 콜마그룹의 5개 계열사들이 약 500억 원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의 스타트업과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에도 펀드 운용 재원의 최대 30% 수준까지 배정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담당하게 된다.

KB금융은 2019년에도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약 2,200억 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1호 펀드’를 조성해 운용했으며, 동남아판 우버로 유명한 그랩을 비롯해 중고자동차 중개 플랫폼, 무이자 할부결제서비스, 인슈어테크 등 동남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에 투자·지원했다.

이번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는 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투자그룹 상무와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 상무가 총괄 운용을 맡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KB스타터스 데이’를 비롯하여 다양한 협업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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