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수)

인구절벽 영향 신입생 정원 미달 대응책 마련
교통사고 부상자 대상 재활의료 중심 교과 특성화

송곡대학교 전경. 사진=송곡대학교
송곡대학교 전경. 사진=송곡대학교
[글로벌에픽 유운산 기자]
송곡대학교(총장 왕덕양)가 물리치료과 개설을 추진 중이다. 인구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정원 미달이 현실화 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교육부 등 관계기관 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12일 송곡대 등에 따르면 2021학년도 신입생 정원 미달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2022학년도 물리치료과 개설을 추진중이다.

2021학년도 송곡대 신입생 등록률은 64%로, 이는 지난해 98%에 비해 무려 34%p가 감소한 것이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현상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학생 유치까지 3중고를 겪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 큰 문제는 갈수록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과 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차원에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보건의료행정과 등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고, 물리치료과 등 취업이 용이한 학과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물리치료과는 각종 사고 및 질환으로 인한 신체의 기능적 제한과 장애를 검진 및 평가하고 이를 열, 냉, 전기, 물 등 물리적인 인자를 비롯 치료적 운동, 교정 치료 등을 학습하고 연구하는 학과다.

사회적으로 노인인구의 증가, 산업재해 및 교통사고의 증가 등으로 물리치료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2019년 교통사고 전체 사고건수 22만9600건(전년대비 5.7%증가)으로, 이중 부상자는 34만1712명이고, 사망자는 3349명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 사고비용(2018년 기준)은 25조856억원으로, 이는 GDP(국내총생산) 1.30% 수준이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고 있지만 부상자는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2018년 교통사고 건수는 21만7148건으로, 이중 부상자는 32만3037명이고, 사망자는 3781명이었다.

2017년의 경우 교통사고 건수는 21만6335건으로, 이중 부상자는 32만2829명이고, 사망자는 418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교통관련정책, 특히 교통안전과 관련한 정책에 있어서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선진국일수록 자동차의 역기능적 폐해로 야기되는 교통문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각종 교통정책을 수립·시행해 오고 있다.

송곡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보건의료행정과 등 일부 학과 통폐합을 비롯 교육부 등과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동시에 물리치료과 전임교수를 비롯 교통사고 재활관련 전문기관 등과 함께 교통사고 재활의료를 중심으로 특성화 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송곡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물리치료사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보건 분야에서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실무중심으로 시행되는 소수정예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봉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운산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730.34 ▲3.13
코스닥 862.15 ▲7.72
코스피200 371.04 ▲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