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수)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 | 2022 The Greatest Korean Dance Odyssey
서울남산국악당 : 2022. 11. 09 ~ 11. 12 (평일 7시 반 / 주말 8시)
우리춤 명인 아티스트 15명, 중견 전통무용 아티스트 100여명이 펼치는 우리춤의 대서사시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2022 The Greatest Korean Dance Odyssey) 포스터 / 사진=한국전통문화연구원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2022 The Greatest Korean Dance Odyssey) 포스터 / 사진=한국전통문화연구원
[글로벌에픽 김창만 기자]
한국의 정통 춤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우리 춤꾼들의 대규모 기원 춤판이 열린다.

2001년 한국 중요 무형문화재 제56호와 제1호인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고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이후 더 많은 한국의 전통 춤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를 위해 힘써온 우리 전통 무용 아티스트들이 릴레이로 한국의 대표 전통 무용의 대서사시 '20220 한국 명작무 대제전'이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진다.

우리 전통무용의 계승, 발전에 힘써온 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인남순)은 ‘유네스코 등재 기원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을 오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한국 명작무 대제전'은 한국의 춤인 '부채춤',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 등 대대로 전승돼 온 우리 전통무용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대를 이어온 한국의 범 무용계 아티스트들이 릴레이로 춤판을 꾸민다.

이번 공연은 ‘한국 무용의 정전(正典)! 천년의 전통무용 대서사시’란 주제로 전통무용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다.

공연에는 전통무용 명인 15명의 총 35개 작품이 선보인다. 나흘간 공연에는 연인원 100명에 달하는 중견 전통무용가들이 출연해 무대를 채우는 초대형 공연이다.
첫날에는 개막작 창작무용 '시나위춤(계원예고 카시아무용단, 사사:김호은)'을 시작으로 이매방 류의 흥춤·승무, 송화영 류의 교방입춤, 최선 류의 호남살풀이춤, 김백봉 류의 부채춤 등을 안덕기, 고재현, 임미례, 안귀호 등이 8개 작품으로 풀어낸다.

둘째 날에는 민천식 류의 화관무, 신관철 류의 수건춤, 한영숙 류의 태평무 등을 차지언, 박윤미, 홍지영 등이 출연해 9개 작품을 공연한다.

셋째 날은 김수악 류의 구음검무, 조흥동 류의 진쇠춤·한량무, 최현 류의 신명 등을 장인숙, 김정학, 원필여 등이 출연해 9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 날에는 김천홍 류의 처용무·무산향·승무를 정금희, 최순희, 나연주 등의 춤사위로 만나볼 수 있다.

50여 년을 전승해 온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의 인남순 원장이 직접 선보이는 김천홍 류의 '살풀이'춤 / 사진=Courtesy of artist, 한국전통문화연구원
50여 년을 전승해 온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의 인남순 원장이 직접 선보이는 김천홍 류의 '살풀이'춤 / 사진=Courtesy of artist, 한국전통문화연구원


특히 김천홍 류의 살풀이는 50여 년을 전승해 온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의 인남순 원장이 직접 선보인다.

이와 함께 김수악 류의 애린은 차명희, 박병천 류의 진도북춤은 이경화 등이 출연해 8개 작품이 선보이는 등 나흘간 모두 35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 '2022 한국 명작무 대제전'

공연명 :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2022 The Greatest Korean Dance Odyssey)'
장소 : 서울남산국악당 : 2022. 11. 09 ~ 11. 12 (평일 7시 반 / 주말 8시)
개막식 : 11. 09, 저녁 7시

▲ 공연 프로그램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 일정 및 프로그램 / 자료=한국전통문화연구원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 일정 및 프로그램 / 자료=한국전통문화연구원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 날자별 프로그램 / 사진=한국전통문화연구원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 날자별 프로그램 / 사진=한국전통문화연구원


▲ 한국 전통무용 명인 아티스트 15인 및 출연진


2022한국명작무대제전’에 소개되는 한국 전통무용 명인 아티스트 15인

강선영, 권명화, 김백봉, 김수악, 김진걸, 김천홍. 민천식,박병천
송화영, 신관철, 이매방, 조흥동, 최선, 최현, 한영숙


‘2022한국명작무대제전’에 소개되는 전통무용 명인 15인 / 사진=Courtesy of artist, 한국전통문화연구원
‘2022한국명작무대제전’에 소개되는 전통무용 명인 15인 / 사진=Courtesy of artist,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지도 및 출연진

안덕기(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교수), 고재현(송화영교방춤보존회 회장)
임미례(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안귀호(안병주 춤이음 부대표 및 상임안무)
차지언(황해도무형문화재 제4호 화관무 예능보유자), 박윤미(전북무형문화재 제59호 수건춤 이수자)
김호은(계원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 전임), 유영란(단국대학교 무용과 초빙교수)
홍지영(대전시립연정국악단 상임안무자), 김용철(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장인숙(서울교방 동인), 김정학(전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강윤선(국가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김연정(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정혜진(서울시 무용단 단장), 인남순(한국전통문화연구원장)
이경화(오연문화예술원 이사장), 차명희(春堂김수악전통예술보존회 회장)
유정숙(김진걸산조춤보존회 수석부회장)

왼쪽부터 안덕기(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교수), 고재현(송화영교방춤보존회 회장), 임미례(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안귀호(안병주 춤이음 부대표 및 상임안무), 차지언(황해도무형문화재 제4호 화관무 예능보유자), 박윤미(전북무형문화재 제59호 수건춤 이수자), 김호은(계원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 전임), 유영란(단국대학교 무용과 초빙교수), 홍지영(대전시립연정국악단 상임안무자), 김용철(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장인숙(서울교방 동인), 김정학(전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강윤선(국가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김연정(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정혜진(서울시 무용단 단장), 인남순(한국전통문화연구원장), 이경화(오연문화예술원 이사장), 차명희(春堂김수악전통예술보존회 회장), 유정숙(김진걸산조춤보존회 수석부회장) / 사진=Courtesy of artist,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왼쪽부터 안덕기(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교수), 고재현(송화영교방춤보존회 회장), 임미례(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안귀호(안병주 춤이음 부대표 및 상임안무), 차지언(황해도무형문화재 제4호 화관무 예능보유자), 박윤미(전북무형문화재 제59호 수건춤 이수자), 김호은(계원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 전임), 유영란(단국대학교 무용과 초빙교수), 홍지영(대전시립연정국악단 상임안무자), 김용철(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장인숙(서울교방 동인), 김정학(전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강윤선(국가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김연정(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정혜진(서울시 무용단 단장), 인남순(한국전통문화연구원장), 이경화(오연문화예술원 이사장), 차명희(春堂김수악전통예술보존회 회장), 유정숙(김진걸산조춤보존회 수석부회장) / 사진=Courtesy of artist,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이번 '한국 명작무 대제전'은 무대 현장에 있는 전통무용가들이 우리 전통춤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힘을 보태는 작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와 집단이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재창해온 각종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 문화적 표현을 아우른다. 전통무용은 공연예술 분야에 해당된다.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 내에서 공유하는 집단적 성격을 가지며 생활 속에서 주로 구전과 표현 등으로 전승되는 특징이 있다.

고(故) 심소 김천흥의 '처용무' / 사진=Courtesy of artist, 한국전통문화연구원
고(故) 심소 김천흥의 '처용무' / 사진=Courtesy of artist, 한국전통문화연구원

197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전승되고 있는 한국의 전통춤인 '처용무(Cheoyongmu)'가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화와 급속한 도시화, 문화 통합 정책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많은 무형유산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전통무용 전승과 세계화를 위한 민간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공연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인남순 원장은 “이번 무대는 전통무용 지도자들의 의무이자 사명인 무용예술 유산을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 올곧게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소망하는 전통무용 예술인의 염원을 담은 무대”라고 말하며 “돌이켜보면 천년 가까이 계승 발전해온 우리 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컬처의 바탕이 됐다”며 “역사의 흐름 속에 전해지는 우리 춤의 가치는 무한한 문화 콘텐츠 광맥”이라고 우리 춤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우리 춤, 전통무용의 전승과 세계화를 위해 지금도 힘써오고 있는 한국의 전통춤 아티스트들의 혼이 이번 공연 '2022 한국명작무대제전'에 대서사시로 남아 우리 전통무용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날이 기다려진다.

이번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과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공동 기획하고 대한무용협회, 한국춤문화자료원 등이 후원한다. 티켓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판매한다.

김창만 글로벌에픽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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