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수)

6,000명 설문조사..."주 40시간제 확실한 안착이 핵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60시간이 될지 48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실노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편안의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건강권을 훼손하지 않도록 규제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문제의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부는 이날 이후에도 의견 수렴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객관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FGI(그룹별 심층면접)를 할 것"이라며 "1987년 노동자 대투쟁 당시 서울대 사회과학 연구소에서 대규모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이후 노사관계 제도와 관련한 최대 규모 설문조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노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라며 "정기국회(9월 1일)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개편안의 핵심은 주 40시간제를 확실히 안착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차라리 1년 근로시간을 1,800시간으로 줄이겠다고 비전을 제시했으면 69시간 논란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2021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OECD 평균 1,617시간에 비해 311시간이 많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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