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일)

빼낸 정보로 대면 확인 필요 없는 인터넷 은행서 대출

경남 사천경철서.[사진=연합뉴스]
경남 사천경철서.[사진=연합뉴스]
문자메시지로 온 '모바일 청첩장'을 확인했다가 개인정보 유출로 수천만원의 대출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20일, 문자메시지를 통한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온 모바일 청첩장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스미싱' 피해를 입었다. 모바일 청첩장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누른 순간 바탕화면에 특정 앱이 설치됐고 이를 다시 누르면서 A씨의 개인정보가 해당 피의자에게 유출된 것이다.

이 피의자는 A씨의 개인정보로 알뜰폰을 개설하고 인터넷 은행에서 6,970만원을 대출 받아 A씨의 돈을 가로챘다. 인터넷 은행은 '대면 확인' 없이도 돈을 대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은 피해금이 8개의 계좌를 통해 이체된 사실을 확인, 계좌 압수수색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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