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일)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 中 국격 의심"

작금의 대만해협 긴장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외신 인터뷰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언급하자 중국이 이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은 20일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해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인터뷰 대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불만을 표시한 뒤,"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 "중국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우리 정상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긴장 상황에 대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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