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토)

원희룡 장관, 20일 국토교통위서 박정하 의원 질의에 답변

인천 미추홀 전세사기를 둘러싸고 고위 정치인이 배후에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인천 미추홀구 빌라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고위 정치인들이 청탁내지는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를 받고 특별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전세사기 사건에 유력 정치인이 개입됐다는 말이 있다'는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건축왕이라는 사기 가해자 남 씨가 다른 지역에 가서 투자사업을 실제로 벌였고, 그 과정에서 고위 정치인들이 청탁과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가 있어 특별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남 씨의 변호인은 '계획적 사기'가 아니라고 두둔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지역 금융기관과 공모했던 공인중개사나 감정평가사, 또 사후에 변호인들이 선임되고 가족들을 통해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더 큰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경찰에 특별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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