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일)

업계 첫 ‘팁스’ 선정, 유망 스타트업 발굴

[사진 제공=교보생명]
[사진 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이 설립 3~7년 차 창업 도약기 스타트업들의 성장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창업 초기 기업들과의 동행을 통한 사회적인 책임 수행과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19일 교보생명은 업계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선정이 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팁스는 중기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이다. 정부가 민간투자사와 함께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한다.

팁스 운영사가 1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을 추천하면 정부는 지원 기준에 맞는 곳을 선정해 △R&D 자금 5억원 △창업사업화 지원금 최대 1억원 △해외마케팅 지원금 최대 1억원 등 자금을 선발된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으로 본업인 보험을 비롯해 △금융(핀테크)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교육 △신사업 △기타(협업 가능한 전 영역)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은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투자, 멘토링, R&D 자금 매칭 지원으로 고객사 확보와 초기 사업모델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는 “교보생명은 스타트업 생애주기에 걸쳐 협업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와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협업 모델을 함께 수립해 지속적인 상생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보험업권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후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지나는 기업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정부지원사업이다. 이 시기에 속한 기업들은 창업 초기 확보한 투자금을 소진하면서 유니콘 기업 성장 꿈을 접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에 정부 사업화 지원금 제공, 대기업 보유 사업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력해 동반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시작됐다.

교보생명의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 타이틀 역시 제도 도입 취지에 걸맞게 '든든'으로 정해졌다. 선정 기업과 든든한 파트너십과 지원을 약속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교보생명은 보험 및 금융솔루션(종합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등),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기타(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4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이 높은 15개사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창업 기업은 평균 1억2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실무 전문가 멘토링과 광화문 사옥 내 입주공간, 협업모델 발굴 및 공동사업화, 전략투자, 사내외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2019년 출범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인 ‘이노스테이지’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서 각종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간 인슈어테크, 헬스케어, 교육 등의 영역에서 총 44개의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해 사업개발비, 사무공간, 법률 및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교보생명의 오픈이노베이션은 협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교보문고 등 교보생명그룹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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