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토)

상·하원 각각 초당적 발의…“韓 '쿼드' 참여 승인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첫날, 미 상·하원 의회에서 윤 대통령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결의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당 지도부 인사들이 초당적으로 발의를 주도했다.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채택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미국 상원 외교위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의안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양국이 이번 기회를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미동맹은 평화와 안보, 한반도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며 인도·태평양 평화에 핵심 요소”라고 명시했다.

이어 “한국의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국은 확장 억제 요구에 맞춰 태세와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한국의 ‘쿼드(Quad)’ 참여 확대를 승인하고,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쿼드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로 미국 외 호주, 인도, 일본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결의안은 “공통의 도전 대응을 위해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를 장려한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상원에서 25일 공식 발의돼 곧바로 심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하원 외교위원회도 이날 오후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국은 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며 결의안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이번 결의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 간 협의를 거쳐 마련된 초당적 문안”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관계를 돈독하게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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