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목)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반도체 생산 35.1% 반등·설비투자 2.2% 감소

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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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과 소비가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큰 폭 증가했고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3월(1.9%)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전 산업 생산은 작년 11월(-0.5%) 감소한 뒤 12월(0.1%)과 올해 1월(0.0%), 2월(0.7%)에 이어 3월까지 증가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3월 전 산업 생산 증가는 제조업(5.7%)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5.1%)이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35.1% 늘었다. 이는 2009년 1월(36.6%)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다만 기저효과와 계약 일정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부진 흐름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업계의 반응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할 때도 26.8% 감소한 수준이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자동차(6.5%)와 전자부품(9.9%) 등의 생산도 늘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31.5%), 의료정밀과학(-8.5%)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숙박·음식점업(-3.4%), 예술·여가·스포츠(-1.6%), 정보통신(-2.0%), 도소매(-0.4%) 등이 줄었지만, 금융·보험(1.8%), 부동산(3.1%) 등이 늘었다. 공공행정도 5.0% 증가했다.

더불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08.1(2020년=100)로 0.4%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올해 1월(-1.5%)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후 2월(5.2%)부터 2개월 연속 늘었다.

3월에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4%)와 차량연료·화장품·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소비가 증가했다. 반면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등의 준내구재 소비는 1.1%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토목공사 실적은 늘었지만, 건축공사 실적이 줄어 3.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증가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에서는 줄어 전체적으로 2.2%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2월(0.3포인트)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8.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하거나 제자리에 머물렀다.

글로벌에픽 온라인뉴스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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