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목)

정부 “한전·가스공사 자구 노력만으론 한계…에너지 공급 지속 가능성 확보”

이창양 산업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과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과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기요금이 16일부터 kWh당 8원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도 MJ당 1.04원 오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이후 한전 누적 적자가 4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13.1원 인상했지만, 물가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루다가 이날 소폭 추가 인상 결정을 내렸다.

가스요금은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사태의 여파로 올해 요금이 동결된 상태였다.

전기·가스요금 모두 16일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되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을 아직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며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한전·가스공사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번 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332kWh·3,861MJ 사용)를 기준으로 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3,000원, 4,4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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