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목)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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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 4명의 자리를 외부 공모 방식으로 채울 예정이다. 전체 7명의 임원 중 절반 이상이 외부 인사로 바뀌면 LH 조직 운영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 따르면 LH는 부사장, 국민주거복지본부장, 공정경영혁신본부장, 공공주택사업본부장직 등 상임이사 4명에 대한 인선 절차가 외부 공모를 거쳐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달 중 공석이 채워질 전망이다.

LH는 철근 누락과 잇따른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지난 8월 인적 쇄신 차원에서 임원 전원의 사표를 접수해 이 중 4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LH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까지 4개 임원직 지원에는 각각 6명이 지원했다. 다만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공주택사업본부장직 지원자는 2명이었다.

LH는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해 직위별로 2명씩을 추려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에 명단을 전달했다. 국토부와 법무부의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LH 사장이 최종 1명을 선정한다.

인사 검증은 통상 1개월이 소요돼 이르면 내달 중 공석인 임원 자리가 모두 결정될 전망이다.
LH는 2009년 조직 통합 후 그해 12월과 2012년 7월에 부사장직을 외부 공모한 적이 있지만 본부장직에 대해 외부 공모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본부장은 내부 인사 가운데 발탁했다.

사장을 포함해 전체 7명의 임원 중 절반 이상이 외부 인사로 바뀌면 LH 조직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강 의원은 이번 외부 공모에 대해 "LH가 내부 혁신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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