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수)

올해보다 6.9% 줄어…청소년 활동지원 예산 등 전액 삭감

28일 열린 '청소년예산 삭감 철회 촉구 범청소년계 공동행동'(사진=연합)
28일 열린 '청소년예산 삭감 철회 촉구 범청소년계 공동행동'(사진=연합)
여성가족부가 내년 청소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크게 삭감하면서 청소년계 단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9일 여가부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2024년도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를 보면 올해 본예산 기준 38억2천500만원으로 편성됐던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서는전액 삭감됐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 및 청소년어울림마당, 동아리 지원, 청소년활동 운영지원단 지원 등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종료되면서 올해까지 관련 예산으로 편성됐던 128억원도 전액 삭감됐으며, 5억5천600만원이 배정됐던청소년 대상 성 인권 교육사업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청소년 정책 예산은 올해보다 173억원(6.9%) 줄어든 2천352억원가량으로 편성됐다.

이처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거나 폐지되자 청소년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 151개 단체와 기관으로 구성된 '전국청소년예산삭감비상대책위원회는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청소년예산 삭감 철회 촉구범청소년계 공동행동' 집회를 열고 여가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여가부의 예산 삭감 조치로 인해 또 다른 사업 시행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 민간단체도 관련 사업을 유지하는 데 있어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비대위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청소년 지도자를 비롯해 학부모, 청소년이 함께 예산 삭감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며 "아울러 토론회와기자회견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자료)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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