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가부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2024년도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를 보면 올해 본예산 기준 38억2천500만원으로 편성됐던 청소년활동 지원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서는전액 삭감됐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 및 청소년어울림마당, 동아리 지원, 청소년활동 운영지원단 지원 등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종료되면서 올해까지 관련 예산으로 편성됐던 128억원도 전액 삭감됐으며, 5억5천600만원이 배정됐던청소년 대상 성 인권 교육사업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청소년 정책 예산은 올해보다 173억원(6.9%) 줄어든 2천352억원가량으로 편성됐다.
이처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거나 폐지되자 청소년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여가부의 예산 삭감 조치로 인해 또 다른 사업 시행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 민간단체도 관련 사업을 유지하는 데 있어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비대위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청소년 지도자를 비롯해 학부모, 청소년이 함께 예산 삭감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며 "아울러 토론회와기자회견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자료)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