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수)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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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우 이선균(48)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강남 병원과 현직 의사를 압수수색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현직 의사 A(42)씨와 그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해 의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

해당 의료 기록은 A씨가 그동안 처방한 마약류와 관련한 내용인 것으로 , A씨는 그간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를 통해 이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영 중인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지나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또 A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도 법원에서 미리 받아 이날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이번 사건 피의자 중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됐다.

그는 올해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고 이씨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하기도 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사실상 마약투약 혐의를 인정한 셈이 됐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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