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일)

복지부 "294명 복귀했다"는데 현장에선 "체감하기 힘들어"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장 "돌아와 달라" "주말에 더 늘어날 수 있지 않겠나" 기대도

(사진=연합)
(사진=연합)
정부가 처벌 면제를 약속하며 내건 '복귀 시한'이 지났으나, 아직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294명 복귀했다고 밝혔으나,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전공의 294명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했다.

상위 수련병원 50곳의 복귀 규모는 181명이다.

복지부 파악 결과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도 10여곳 정도다.

수도권 소재 A병원은 24명, 서울 소재 B병원은 37명이복귀했으며, 호남권 C병원에서도 66명이 돌아왔다.
복귀자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지난달 28일 오후 7시 기준 9천76명)의 3% 정도에 불과하지만, 복지부는이틀 연속 이탈자 비율이 하락한 점을 강조했다.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일부 돌아오고는 있으나, 대세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서울시내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복귀 시한'이던전날 "전공의들이 뚜렷한 복귀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전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 국립대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만났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큰 파도가 일렁이지는 않는 듯하다"고 했다.

이번 3월 1∼3일 연휴 기간 동안이 전공의 복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2월 29일까지 복귀해야 처벌 면제'라는 원칙에는 변함없지만, 연휴 기간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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