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한창 조련(?) 중인 감독 환동에 관해 떠들다가, 이야기는 진주와 함께 작업 중인 범수로 흘렀다.
감독은 작가하기 나름이라며, "조련을 잘해야지"라는 진주에게 미션이 떨어졌다.
범수에게 "쉬림프 피자를 사다 달라"고 메시지를 보내보라는 것.
진주가 장단을 맞춘 순간, 장어덮밥과 연어를 든 범수가 나타났다.
대형 제작사 SD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주(한지은)의 제작사 흥미유발을 선택한 진주(천우희 분)와 범수(안재홍 분). 무사히 계약을 마쳤지만, 범수는 멘붕에 빠졌다.
촬영, 미술, 음악 감독에 배우까지 자신과 함께 일해 온 스태프들을 모두 환동(이유진 분)이 가로채버렸기 때문. 쿨한 척 했지만, 사실 누구보다 신경 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말로 쿨한 건 진주였다.
"우린 감독이 손범수니까. 거 좀 스태프 좀 뺏겼다고 쫄지 말고"라며 독려한 것.
범수도, 시청자들도 진주의 걸크러시에 새로이 반한 순간이었다.
방송에서 은정(전여빈)은 환영으로 보이는 홍대(한준우)와 함께 긴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홍대는 은정에게 오늘 어땠어라고 물었고 은정은 홍대와 찍었던 사진들을 가만히 보더니 알아 네가 없다는 거라며 홍대가 죽은 후에 처음으로 홍대의 부재를 인정했다.
긴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은정은 "오늘 어땠어?"라는 홍대의 목소리를 들었다.
홍대와 찍었던 사진들을 가만히 보던 그녀는 "알아. 네가 없다는 거"라며, 처음으로 홍대의 부재를 인정했다.
진주와 한주, 효봉(윤지온)이 있는 거실로 나와 "나 힘들어. 안아줘"라며 나지막이 말했다.
은정이 환영과 말을 한다고 생각해 서로 눈치만 보던 셋은 "너네한테 한 말이야"라는 말에 울먹이며 다가가 "고맙다"며 빈틈도 없이 그녀를 꼭 안아줬다.
"힘들어." 모두가 은정에게 2년 넘게 기다려온 말이었다.
전여빈은 지난 방송에서 촬영된 영상을 통해 홍대(한준우 분)의 환영과 대화하던 자신을 마주했다.
함께 여행을 하다가 길을 잃었던 순간, 오래된 라멘집에서 맥주를 시키던 순간, 그곳에 유치한 낙서를 했던 순간, "사랑해”"는 다정한 고백을 받았던 순간까지, 홍대와의 지난 추억을 거슬러 밟았다. 과거엔 늘 함께였지만, 현재는 홀로 그 모든 공간을 둘러봤다. 홍대가 새로 개업해 함께 사진을 찍었던 식당에는 은정의 지난 사랑처럼 '영업 종료'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긴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은정은 "오늘 어땠어?"라는 홍대의 목소리를 들었다.
서로 견기디 힘든 현실 속에서도 서른 살 이기에 아직 꿈을 꾸는 그들 천우희(임진주역), 전여빈(이은정역), 한지은(황한주 역)이 일과 연애에 대한 고민을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위로 받으며 한 걸음씩 성장하는 서른 살의 판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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