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일째 점장이지만 마트 회계조차 모르는 어리바리 문석구는 손님도 없는 마트에서 날아다니는 파리를 잡으려다 슬랩스틱 슬라이드를 시전하면서 첫 출근한 정복동을 마주했다.
반면 정복동은 한 손으로 단박에 파리를 때려잡았다.
냉철한 판단력과 비상한 두뇌로 DM그룹 이사까지 오른 살아있는 전설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인생 목표 역시 극과 극이다.
자신을 좌천시킨 복수로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하겠다는 정복동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문석구는 업계 1위를 꿈꾸고 있다.
문석구의 기대와 달리 정복동은 오자마자 마구잡이로 직원을 채용하고, 직원이 왕이라는 슬로건을 주장하더니 ‘꽃탈’까지 쓰고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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