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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친형까지 죽이며 데오그룹을 노리는 조광그룹 부회장 최석훈(박정학 분)의 덫이었다.
최석훈은 최병훈 회장의 아내에게 망상을 조장, 남편을 살해하고 그 배후에 제니장이 있도록 생각하게 만들었다.
냉철한 카리스마 속 따뜻한 인간미가 가득한 제니장. 제니장은 자신을 믿어준 사람은 무조건 지키는 의리파다.
김여옥이 ‘자신까지 침몰할 수 있다’며 거절하자, 위정혁은 “어머닌, 어머니 맘대로 하세요. 전 제 방식대로 도영이 남편 노릇 할 테니까”라며 예전에 볼 수 없던 싸늘함을 드리운 채 돌아섰다.
제니장은 검찰청까지 따라와 걱정스러운 모습을 드리웠다.
위예남(박희본 분)은 또 다시 제니장을 향한 함정을 팠다.
위예남은 제니장에게 생방송 동반 출연을 제안했는데, 표면적 이유는 대대적으로 살인교사 혐의의 억울함을 벗자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이현지를 제니장에게 뺏기 위한 작업이었다.
김선아는 ‘시크릿 부티크’에서 주로 보여준 냉철한 카리스마와는 다른 여린 속내를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제니장의 가슴 아픈 심경이 안방극장에 여실히 전달되도록 흡인력 높은 눈물 연기를 펼쳤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제니장이 뺨을 때린 자신에게 “다시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고개를 조아리는 이현지를 보며 이현지와 똑같이 행동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현지와 헤어진 후 마음이 요동친 제니장이 입고 있던 옷 그대로 빈 욕조 안에 들어가, 무릎을 세워 앉은 채 눈물을 삼키는 장면과 동시에 과거 목욕탕에서 청소를 마치고 물 빠진 탕 안에 기대앉아 숨을 고르던 어린 제니장의 모습이 디졸브 되면서 먹먹함을 배가시켰다.
제니장의 숨죽인 묵음 오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니장을 위해 조용히 문을 닫아주는 위정혁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가을밤, 보는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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