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턴마크를 돌고 있다.
2025년 경정 시즌도 어느덧 37회차를 넘어 후반기를 향해 치닫는 시점, 경정 팬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최정상급 선수들의 다승 경쟁뿐만 아니라,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몸부림치는 선수들에게도 향해 있다.
1승을 위한 싸움… 수면 위의 ‘두 번의 경합’
경정에서 1승을 따내기 위해서는 크게 두 번의 조건이 필요하다. 스타트에서 1턴 마크까지의 주도권 싸움, 그리고 턴 마크에서 자리다툼을 모두 마치고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그 1승을 위해 선수들은 체력과 집중력, 전략과 기술을 갈고닦는다. 이를 위해 선수들은 경주가 없는 날이면 영종도 훈련원에 입소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맹훈련을 펼친다. 그렇기에 단 한 번의 승리에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주은석(5기, A1)

김완석(10기, A1)

김민준(13기, A1)
다승왕을 향한 불꽃 경쟁
37회차 기준으로 주은석(5기, A1), 김완석(10기, A1), 김민준(13기, A1)이 나란히 33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나 김민준은 지난해 경정 최초로 한 시즌 50승을 돌파했는데, 이 기세라면 이번 시즌에도 50승을 넘어설 수도 있다.그 뒤를 위어 김응선(11기, A1), 조성인(12기, A1)이 29승으로 맹추격 중이다.

신선길(15기, B2)

임혜란(17기, B2)
단 1승에 전부를 건 이들
17기 신예 임혜란(17기, B2)도 입문 첫 승을 거두었다. 지난해 경정 입문 이후 82경기에 출전하여 2착과 3착 1회씩이 입상의 전부였던 임혜란은 올해 57회 만에 첫 승을 거두어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경기에서 모터의 기력과 피트력을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결승선을 통과하여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첫 승이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시즌 50승을 바라보는 선수나 통산 1승을 거둔 선수나 모두 1승을 따내기 위해 전부를 건 물 위의 승부사들이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짜릿한 승리의 드라마가 경정의 진짜 매력이다.”라고 경정의 매력을 전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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