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대학원이 지난 3일 서울 마곡 K스퀘어에서 사내 과정으로 학위를 취득한 2명의 졸업생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의미 깊은 전환점을 맞이하는 자리였다. LG AI대학원이 교육부 공식 인가 석·박사 학위 수여 기관으로 전환되기 전, 기존 사내 과정에서 배출되는 마지막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행사였기 때문이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AI 역량을 갖춘 변화의 주역으로 거듭난 졸업생 여러분의 열정에 깊은 존경과 축하를 보내며, 이제 각자의 현장에서 끊임없는 학습과 실행으로 LG의 미래를 이끌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국내 첫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으로의 도약
LG AI대학원은 지난해 말 교육부 인가 절차를 완료하고 3월 정식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써 LG AI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공식 석·박사 학위 수여 권한을 가진 사내 대학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게 됐다.
5년의 성과, 그리고 우수한 연구 사례들
LG AI대학원은 2022년 3월 설립 이후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집중해왔다. 지난 5년간 석사 졸업생 13명, 박사 졸업생 2명을 배출했으며, 이들이 거둔 성과는 LG의 AI 역량을 증명하는 대표 사례들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배출된 2명의 졸업생은 특히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기록했다. LG전자 AI SW플랫폼개발팀의 나영탁 책임연구원은 AI의 영상 인식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개발했다. 그는 AI가 한 장의 사진에서 얻은 정보와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서 얻은 정보를 함께 사용하며 보완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 연구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도로 상황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등 산업 응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LG유플러스 서비스AI리서치팀의 신윤호 선임은 비전언어(VL, Vision Language) 모델과 대형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결합한 기술을 개발했다. 비전언어 모델이 영상 속 인물의 행동을 인지하면 언어모델이 직관적인 설명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Action Spotting' 평가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의 성능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두 졸업생 모두 SCI급 논문을 게재하는 우수한 학문적 성과도 달성했다.
AI 인재 육성, LG의 미래 경쟁력 전략
LG AI대학원의 교육부 인가는 단순한 제도적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기업 내 AI 인재 육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산업과 학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의 출발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바 있다.
LG는 LG AI대학원이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산업, 연구, 교육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업과 교육이 결합되는 LG AI대학원의 모델은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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