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AI 컴퓨팅 수요를 흡수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재평가받으면서, 상장 전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던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투자 안목도 함께 조명받는 분위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요 증권사들은 스페이스X의 평가 축을 단순 스타링크의 현금창출력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의 실질적 수익화 가능성으로 대폭 이동시키고 있다. 차세대 대형 로켓인 스타십의 재사용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며 우주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확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AI 컴퓨팅이 핵심 성장 동력
모건스탠리는 스페이스X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전체 목표주가 가운데 기업용 AI 사업의 가치를 55%에 달하는 165달러로 산정했다는 점이다. 스타십을 통한 우주 운송 효율화가 향후 거대한 AI 인프라 구축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구체적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역시 스타링크의 안정적 현금 흐름과 지상 AI 컴퓨팅 사업의 연계성을 높게 평가하며 각각 목표주가 220달러와 240달러를 제시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경우 스타십과 AI 인프라가 결합한 대규모 플랫폼 가치를 전제로 목표주가 800달러라는 파격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래에셋 '선구안' 결실…평가이익만 5조원 육박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비상장 단계에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한 미래에셋그룹의 투자 성과도 대규모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이끄는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그룹은 비상장 상태이던 스페이스X에 약 2억7천800만달러를 투입했다. 스페이스X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등을 포함한 스페이스X 관련 자산 성과 규모는 약 5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스페이스X의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적인 매출 전환을 이루고 상장이 가시화될 경우, 미래에셋이 보유한 자산 가치와 회수 성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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