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청년본부는 10일 논평을 내고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저출산 문제를 두고 ‘청년들의 가치관’을 문제로 거론해 뭇매를 맞고 있다”며 “‘청년들이 가장 극혐(극도록 혐오하다)하는 정당’다운 발언”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출산주도성장’ 발언을 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년들의 출산과 육아를 ‘국가의 성장’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을 이기적인 행동으로 보고 있기에 ‘돈 몇 푼 더 주면 애 낳을 것’이란 발상이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청년들을 자기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이들로 취급했다”며 “바꿔야 할 것은 청년들의 가치관이 아니라 한국당의 가치관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복합적인 사회 문제를 단순하게 젊은 세대 개인의 이기심으로 책임을 돌리는 것은 개선의 의지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편협하고 일차원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본인의 그릇된 가치관부터 바꾸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원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20년간 1인당 연평균 400만원, 매월 33만원씩’ 지급해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활성화 방안’ 포럼에 참석해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삶을 더 소중히 하는 가치관 때문에 저출산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운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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