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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은 '가을 질환'...환자 91%가 9∼11월 발생

장길태 CP

2018-09-14 10:21:58

(사진=Clipar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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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TV뉴스 장길태 기자] 올해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북에 거주하는 A 씨(68·여)가 지난달 15일부터 발열과 설사에 시달려 검사한 결과 이달 11일 일본뇌염으로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흔히 여름 질환으로 여기는 일본뇌염이 실제로는 해마다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14일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포털 통계를 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2013∼2017년 5년간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117명 발생했는데, 이 중 107명(91.45%)이 가을철인 9∼11월에 감염됐다.

이처럼 가을에 실제 일본뇌염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것은 폭염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9월부터 야외 활동이 늘고,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8월에 많이 생겨서 10월 말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려도 99%는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만 보이지만,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식장애, 경련, 혼수가 생길 수 있고, 회복하더라도 언어장애, 판단능력 저하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급성뇌염의 20~3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 2013∼2017년 일본뇌염 환자 117명 중에서 14명이 사망했다.
일본뇌염은 별다른 치료제는 없지만,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니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19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 권고 대상은 아니지만,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매개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위험이 크면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장길태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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