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국초등위원회와 참교육연구소는 11~20일 초등 3~4학년생 5133명과 교사 4734명을 대상으로 초등 저학년 휴식·놀이시간을 늘려 고학년과 함께 오후 3시에 하교하는 '더 놀이학교'(가칭)를 도입하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고 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지난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초등 저학년의 ‘돌봄공백’을 메우기 위해 학교 정규과정 내 휴식ㆍ놀이시간을 늘려 고학년과 하교시간(오후 3시)을 일원화하는 '더 놀이학교' 도입을 제안하자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직접 물은 것이다.
조사결과 초등학생 71.2%가 '더 놀이학교'에 반대했다. 반대이유로는 '학교에 오래 있으면 피곤하다'와 '학원 가는 시간이 늦어진다'가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많이 꼽혔다. '하교 시간이 늦춰지면 학원을 덜 다닐 것 같으냐'는 질문에도 절반 가량(52.2%)이 부정적 의사를 밝혔고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21.2%에 불과했다.
교사 응답자의 94.1%가 "입시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하교 시간을 연장해도 학원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저출산이 지속되는 근본 원인으로 '소득 불평등(2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개인 가치관 변화(19.1%)' '출산ㆍ육아 정책 부재(13.0%)' '비싼 집값(12.8%)' '여성에게 불리한 직장문화(11.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주영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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