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어제 한 방송에서 토론자로 함께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로부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국내 3대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저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유총의 법적 대응 방침에 대해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 처음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를 결심할 때부터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막상 닥쳐오니
걱정도 되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고 토로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박용진 의원이 토론회를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에게 밖에 나가서 이야기 하자며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한유총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할 때까지만 해도 반성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며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뒤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배신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고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유치원 비리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커녕, 소송으로 무마해 보려는 한유총의 태도는 누가 보아도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첫 학교이자, 처음 만나는 사회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어른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고, 세금이 쓰인 곳에는 당연히 감사가 있어야 한다. 혜택과 권한은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한유총의 태도는 그 누구에게도 절대 납득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며 “계속 유치원 비리 문제에 관심 가져 주고, 저 박용진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길태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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