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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93.6% "도련님·서방님·아가씨 호칭 바꿔야"

박주하 CP

2018-11-02 12:21:05

여성 93.6% "도련님·서방님·아가씨 호칭 바꿔야"
[키즈TV뉴스 박주하 기자] 여성 대다수가 일상적인 가족관계에서 사용하는 도련님·서방님·아가씨라는 호칭을 바꿔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민생각함을 통해 ‘일상 속 호칭 개선 방안’ 설문조사를 실시, 총 8254건의 국민의견을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가족·친척 간 언어예절 개선방안’과 ‘직장 및 손님·종업원 간 언어예절 개선방안’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응답자들은 현재보다 ‘객관적·직무적·성(性) 대칭적’으로 호칭을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의 93.6%는 ‘도련님·서방님·아가씨라는 호칭을 바꾸자’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8%도 ‘바꾸자’고 응답했다.
‘도련님·서방님·아가씨’라는 호칭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여성 응답자의 60.7%는 ‘부남·부제’를 꼽았다. 이는 ’처남·처제’에 대응하는 표현이다.

이어 여성 응답자의 54.0%는 ‘○○씨로 이름을 부르자’, 16.0%는 ‘동생’ 또는 ‘동생분’이라는 호칭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에는 ‘○○씨로 이름을 부르자’는 응답이 53.3%로 가장 많았고 ‘부남·부제’는 40.1%, ‘동생·동생분’은 27.2%의 순이었다.

또 시집·시가를 높여 부르는 ‘시댁’이라는 단어처럼 처가를 높이는 말로 ‘처댁’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들어 쓰는 방안에 대해 여성은 91.8%, 남성은 67.5%가 찬성했다.

직장에서 쓰는 호칭과 관련해서는 ‘○○ 양,○○ 군’, ‘미스 ○, 미스터 ○’로 불러도 되냐는 질문에 남녀 전체 응답자 중 79.6%가 ‘안 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안 된다’는 응답이 86.6%로 가장 많았고, 20대 84.7%, 40대 82.7% 등 젊은 연령대일수록 ‘안 된다’의 선택 비율이 높았다.
손님을 부르는 적절한 호칭에 대해서는 ‘손님·고객님’(37.6%), 직원 호칭으로는 ‘○ 과장, ○ 주임’ 등 직함(30.1%)을 가장 많이 선택해 객관적·직무적인 호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앞으로 표준언어예절 정비 작업에 이번 국민생각함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전문가 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호칭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하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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