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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조롱·겁박' 울산 사립유치원 특별감사 시작

차석훈 CP

2018-11-12 15:09:48

울산시 북구의 한 유치원 원장이 지난 7일 '사랑하는 자녀의 내년도 진급을 앞두고 계신 부모님께'라는 제목으로 보낸 진급신청서 (사진=뉴시스)

울산시 북구의 한 유치원 원장이 지난 7일 '사랑하는 자녀의 내년도 진급을 앞두고 계신 부모님께'라는 제목으로 보낸 진급신청서 (사진=뉴시스)

[키즈TV뉴스 차석훈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12일 최근 변칙적인 원아모집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북구의 한 유치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작했다.

시교육청 강북교육지원청은 이날 직원 등 5명으로 감사팀을 파견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팀은 A 유치원 원장을 대상으로 학부모들에게 안내한 방과후 과정 축소 운영, 통학 차량 미운행, 급식 미지급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또 학부모들에게 보낸 진급신청서에 '울산시교육감이 감사를 더욱 강화하고, 신고자에게 2억원의 포상금 내지는 30억원의 보상금을 제시함으로써 사립유치원을 감시하는 '보이지 않는 눈'을 만들었다'고 기재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에게 안내한 방침에 대해 유치원 운영위원회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정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 유치원은 지난 7일 ‘사랑하는 자녀의 내년도 진급을 앞둔 학부모님들께’란 제목의 안내문을 통해 학부모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변칙적인 원아 모집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신청서에 따르면 수업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낮 12시 40분까지 4시간이며, 원생들은 점심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또 차량 운행이 없어 원생들은 자가 등·하원 해야 하며, 여름과 겨울방학은 5주씩 연간 10주로 시행하겠다고 고지하기도 했다.

이 유치원은 현재 7학급 규모에 원생이 180여명이고, 내년에도 재원할 원생이 약 1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시교육청은 대처 방안으로 북구 소재 사립유치원의 수용인원을 파악하고 공립유치원의 학급 신·증설을 서두를 계획이다.
북구지역 내년 신·증설 유치원으로는 제2송정초병설(3학급), 제2호계초병설(3학급) 화봉초병설(2학급), 명촌초병설(3학급), 송정초병설(3학급), 동천초병설(3학급), 연암초병설(4학급) 강동유치원(2학급) 등 8곳에 23학급이다.

신·증설 공립유치원에 대한 추가모집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차석훈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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