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연기자 선후배로 정을 쌓아온 세 사람은 백일섭이 만든 낙삼새(낙지·삼겹살·새우) 두루치기에 돌솥밥을 먹으며 추억에 젖었다.
미나와 필립 부부는 부모님께 선물할 안마의자를 가지고 어머니 장무식의 신혼집으로 향했다.
미나의 어머니는 남편 나기수와 재혼 후 94세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신접살림을 차렸다.
장무식은 아담한 집에 비해 넘쳐나는 짐에 갈등을 겪고 있다.
시어머니는 옷정리를 하려는 며느리를 막고 옷을 버리지 못하도록 고집을 부릴 만큼 물건에 애착을 보였다.
1991년 두 부부가 해외 여행 때 찍은 사진이 공개됐고, 무려 28년이나 흘러 60대 부부가 되기까지 국내 여행만 다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임하룡은 “고향인 충북 단양이나 제천 계곡만 다녔는데 이제 손녀들도 있으니 바다도 다니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임하룡은 아내와 단둘이 산책을 나와, 1984년 결혼 후 가난과 시댁살이를 견디며 지금껏 잘 내조해 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나기수의 첫 번째 결혼사진이 나왔고 장무식은 “왜 이걸 아직도 간직하고 있냐”고 했다.
나 기수는 “애들 주려고 놔둔거다. 그냥 아무 의미 없이 갖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장무식은 “아직까지 (전 처를)좋아하나보지? 애기 엄마한테 한번 물어봐요. 어떻게 결혼 사진을 갖고 있나”라고 분노했다.
장무식은 제작진에게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같이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70대 재혼 부부’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장무식-나기수 커플은 첫 위기를 맞았다.
94세의 노모를 모시고 아담한 집에서 세 식구가 살다 보니 넘쳐나는 짐들로 인해 고부 갈등까지 생긴 것.
미나와 필립 부부는 장무식 여사를 위해 청소 및 짐정리 도우미로 나서는 것은 물론, ‘합쳐서 236세’인 세 사람을 위해 ‘안마 의자’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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