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포스터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실화 ‘암수살인’의 첫 장면은 바다와 뒷골목의 비릿한 내음이 동시에 감도는 자갈치 시장에서 벌어지는 김형민 형사와 강태오의 첫 만남이다.
이후 강태오의 과거 범행 장면, 피해자를 찾아 범인이 강태오임을 입증하려는 형민의 외로운 수사 배경으로 토박이들만 알 법한 부산 구석구석의 실제 장소들이 등장한다. 스릴러적인 톤보다 실화 모티브로서 리얼리티를 우선한 제작진은 사건 현장과 수사 동선을 다큐멘터리적 태도로 따라가는 방식을 택했다. 인물이 보고 겪는 감정을 관객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김정수 형사와 실제 사건 현장을 수 차례 답사하기도 했다.
한편, 형민과 태오의 만남이 주로 이뤄지는 접견실의 경우 보통 장르적으로 구현되는 일반적인 구조와 완벽히 차별화된, 한국 영화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실제 접견실 구조를 그대로 재현해 관객들이 수사 접견의 한 가운데 들어선 느낌을 구현했다.
한편 ‘암수살인’ 뜻은 피해자도 시체도 누군지 알 수 없거나 발견하지 못해 수사조차 착수되지 못한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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