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여인의 향기’에서 호흡을 맞춘 박형기 감독과 김선아가 8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또 한 번 ‘흥행 케미’를 선보일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고민시가 맡은 이현지는 7세 나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발탁되는 등 주목받는 차세대 주자였지만 19세 때 프로기사 선발전에 실패하며 아마추어 바둑기사가 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같은 존재. 하지만 수많은 승부의 기록들을 무기로 상대의 수를 간파하는 천부적 감각을 지닌 타고난 승부사다.
경찰이었던 엄마 박주현(장영남)의 실종으로 인해 ‘국제도시개발 게이트’의 살아있는 증인이 되면서 제니장(김선아)과 데오家의 싸움에 의도치 않게 휘말리게 된다.
“나...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지금”이라는 제니장의 처연한 말과 동시에 제니장이 물이 마구 쏟아지는 공간에서 가운만 걸친 채 공포에 떠는가 하면, 온몸이 젖은 채 맨발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모습이 펼쳐져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흠뻑 젖은 제니장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던 김여옥(장미희)이 “내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건 다 제거하고 간다는 얘기다”라는 가시가 돋친 말을 던지면서, ‘독한 두 여자’의 극한 대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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