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그때, 진주가 "우리, 놀아요!"라며 방아쇠를 당겼고, "화끈하게 우리, 멀리 갑시다!"라는 범수의 맞장구에 4인방의 땡땡이가 시작됐다.
비록 "멀리"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굳이 대본에 있는 장소 헌팅 겸 월미도로 향했지만. 농구, 사격 등 월미도 게임 정복기에 나선 4인방. 재미 삼아 시작했지만, 무슨 게임이든지 척척 이기는 재훈에 비해 계속해서 패배한 범수는 결국 '소라 빼먹기'에서 상처뿐인 승리를 쟁취했다.
상담사의 제안으로 기부했던 보육원에 방문한 은정(전여빈)은 그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수(손석구)와 또다시 마주쳤다.
뜬금없이 보육원의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 있던 그를 보고 놀란 은정은 직원에게 “저 사람 여기서 뭐 그런 거에요? 사회봉사, 뭐 죄짓고 와서 하는 거?”라며 물었지만, 오히려 상수가 “기부 천사”라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전 재산을 기부한 여자와 버는 족족 기부하는 남자, 매우 긍정적인 ‘또라이’ 양대 산맥의 만남이었다.
천우희는 중심인물이자 화자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임진주’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작품을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유려한 연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생활 밀착형 연기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헤어지기 전, 은정에게 "당신은 오늘 값진 여행을 한 거야. 이제 집에 가서 선물을 받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상수. 그 순간엔 그저 헛소리라고 생각했지만, 집에 돌아온 은정은 과거 홍대(한준우)가 "지금은 비공개이지만, 결혼할 때 공개할게. 네가 '그래'라고할 때"라고 말했던 휴대폰 어플 일기가 생각났다.
홍대의 휴대폰을 켜 과거의 일기들을 찾아본 은정은 그와의 추억 회상했고, 당시 홍대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눈물을 흘렸다.
"날 위해서 부디 널 지켜줘"라는 그의 마지막 일기에 "그럴게. 내가 해낼게. 사랑해"라고 다짐한 은정. 하루의 끝에서 선물을 받은 그녀가 부디 자신을 지켜갈 수 있기를, 모두 숨죽여 바라게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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