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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소위 나쁜 남자라 표현할

2019-10-01 11:47:09

KBS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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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TV뉴스 양미나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에서 배우 김지석이 연기하는 강종렬은 스타 야구선수이자 동백(공효진 분)의 첫사랑 동백의 아들 강필구(김강훈 분)의 친부이다.


소위 '나쁜 남자'라 표현할 수 있는 강종렬은 밉지만 어딘지 모르게 응원하고 싶게 만들며, 또 그 안에서 죄책감과 더불어 부성애를 느끼는 등 인간미를 지니고 있어 더욱 공감을 이끈다.


극본을 맡은 임상춘 작가는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전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2016)에 이어 '쌈, 마이웨이'(2017)에서 영리한 전개와 반전 요소 활용,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 현실에 기반한 맛깔나는 대사 능력을 보여주며 안정된 기본기를 자랑했다.

강필구는 "48만원이면 한국에서도 양고기 먹고 두루치기를 48개 안 팔아도 된다"며 "전지훈련을 왜 가냐. 가는 애들이 촌놈들이다. 난 절대 안 간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용식(강하늘 분)과의 관계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자신과는 극과 극인 용식이 동백은 물론 필구와도 가까워지자 묘한 견제를 시작했다.


복잡한 자신의 마음은 모른 채 해맑게 팬심을 보이는 용식에게 종렬은 속으로 '그냥 촌놈이네'라고 하면서도 겉으로는 "토속적으로 매력 있으시네요"라고 하는가 하면, 필구의 밥에 반찬을 올려주는 용식을 거슬려 했다.

까멜리아를 다시 찾은 그에게 용식이 계속 참견하자 "그럼 기분 상한 김에 한 마디 더 합시다. 동백이 갖고 장난치지 마요"라고 돌직구를 던지기도.


공효진과 강하늘은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물 만난 고기처럼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공효진은 원조 '(러)블리'답게 담백한 현실 매력을 보여주고, 갓 제대한 강하늘은 군기는 싹 뺀 채 제대로 촌스러움을 과시한다.


동백은 "애 훈련비는 왜 내주냐"라고 물었다.


강종렬은 "왜 애가 48만원을 걱정하게 하냐"고 되물었다.


강종렬은 "왜 술장사를 하고 있는거냐"고 물었다.


동백은 "네가 바람을 넣지 않았냐"고 말했다.


사실 강종렬은 동백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안주로 최고라고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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