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 : ‘브로크백마운틴’스틸
브로크백 마운틴은 에니스와 잭에게 사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한한 자유와 절대고독을 맛보게 해주었으며 그 결과 그들은 모든 장애물을 넘어서 그 누구도 쉽게 도달할 수 없었던 절대적 사랑의 실체에 도달한다.
이 안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대자연의 공간과 대조되는 공간으로서 인간사회를 대표하는 마을을 남루한 일상에 찌든 누추한 모습으로 그리려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우리의 안일하고 수동적인 선입견에 도전장을 던지는, 결국 인습적이고 세속적인 사랑을 초월하여 존재할 위대한 사랑이란 어떤 것일 수 있는가를 집요하게 탐색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위대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으로서의 브로크백마운틴은 이 영화의 제3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에니스와 잭의 사랑이 싹튼 마술적인 장소이며 그들의 사랑을 포용해주는 유일한 곳이다. 그들이 산을 떠나 작은 마을로 돌아갈 때, 모든 것이 그들을 다시 가둔다. 이안은 미술감독, 촬영감독과 더불어 산과 강렬하게 대비되는 퇴색되고 혼란스러운 장소로서 마을을 묘사하기 위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시간과 공간의 느낌을 재현해줄 곳들을 로케이션을 통해 발굴했고 1967년의 슈퍼마켓 장면 같은 경우는 상품 하나하나도 공들여 준비했다.
80%이상을 차지한 야외촬영은 캐나다에서 진행되었다. 2004년 5월 캐나다 알버타에서 시작. 캐나다의 록키, Cowley, Fort MacLeon, 캘거리 로케이션으로 기본촬영을 2004년 8월에 완료했다. 산이라는 곳의 날씨는 통제 불가능해서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다이아나 오사나는 날씨가 정말 15분마다 변했다고 말했다. 아침에는 매섭게 춥다가 오후면 뜨거운 태양을 견뎌야하는 식인데다 진눈깨비, 우박도 감수해야 했지만 모두가 한 마디 불평 없이 이 아름다운 영화를 제대로 만들자는 데 집중하자는 분위기였다고.
이안의 모든 작품을 함께 한 프로듀서 제임스 샤무스 역시 <브로크백 마운틴>을 가장 즐겁게 찍은 영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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