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오는 9월 10일 개막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이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최 및 주관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유일의 사진비엔날레이다. 지난 2018년까지 7회에 거치면서 동시대 사진 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 축제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문화예술회관, 대구동산병원 일대 등 대구 시내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포토월 프로젝트'와 같은 야외 전시를 비롯해 소셜미디어 송출, 비대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 접근성을 보다 확대했다. 특히 현 시대정신을 반영해, 코로나19의 시대 상황을 담은 새로운 콘셉트로 전환해 예술성을 강화했다.

'포토월 프로젝트'는 사진비엔날레 최초로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열리는 야외 사진전이다. 중견사진가 장용근의 기획으로 대구동산병원과 청라언덕 일대에서 대형사진으로 건물을 뒤덮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극복과 실험을 통한 새로운 시각예술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랜 다나카(일본), 줄리아 플레톤 바튼(영국), 김현수 등 사진가 20명이 참여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새로운 대표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주제 전시는 시대정신을 반영해 '누락된 의제(37.5 아래) / Missing Agenda(Even Below 37.5)'를 주제로 진행되며 어윈 올라프, 사라 추 징, 사이먼 노폭 등 세계적인 사진가 50여명이 참여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인류가 그간 만들어온 환경, 자본, 차별에 대해 비평적인 고찰과 더불어 이에 일조해온 사진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되돌아 볼 예정이다.

젊고 유능한 신진사진가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 또한 마련되어 있다. 전국의 유능한 신진사진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뷰'를 개최한다. 국내 작가들과 유능한 기획자와 출판인 등의 만남을 통해, 작가 발굴 및 육성,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 작가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1대 1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의 사진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국사진학과 연합전 : 내일의 사진', 지역의 신진 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한 '프린지 포토페스티벌', 내년 비엔날레 준비기간을 활용하여 청년작가를 발굴하는 특별전을 문화예술화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해 21세기에 대한 다양한 기록, 해석과 전망을 살펴보는 특별전시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히어로즈2020', 2018년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우수 포트폴리오'에 최종 선발된 김민주초원, 이한구, 이예은, 정성태, 서종혁 작가의 참신한 작품을 소개하는 '인카운터 VI : 저항가의 이상 展'도 선보이게 된다.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