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의 공격,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자가면역 질환 원인과 증상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가면역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자가면역 질환은 면역 체계가 신체의 정상 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오인해 공격하는 만성 질환으로, 그 원인과 증상은 다양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주요 자가면역 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이다. 자가면역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

◇ 자가면역 질환이란?

자가면역 질환은 세균, 바이러스, 이물질 등 외부 침입자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는 병이다. 자가면역 반응은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 나타날 수 있다.
주로 갑상선, 췌장, 부신 등의 내분비기관과 적혈구, 피부, 근육, 관절 등에서 증상이 발생한다. 면역세포들이 우리 몸의 어느 부위를 공격하는가에 따라 증상과 질병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루푸스는 전신의 모든 세포가 공격 대상이 되는 질환이다. 특정 장기의 세포만을 파괴하는 질환은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 제1형 당뇨병 등이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특정 장기 또는 전신을 선택적으로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100여 가지의 자가면역 질환이 알려져 있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많으며 주로 20~50세에 발병한다.

◇ 자가면역 질환의 원인과 증상

자가면역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습관과 남녀 간 발병률의 차이를 고려할 때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가면역 질환의 증상은 침범된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가면역 질환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만성 피로, 미열, 탈모, 피부 질환, 안구 증상, 수면 장애, 관절 및 근육 이상, 체중 변화, 우울증, 감각 이상, 기억력 감퇴, 식욕 변화, 소화 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 자가면역 질환 진단과 치료

자가면역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체검사, 피검사, 방사선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다. 우선, 의사는 환자에게 증상과 증상이 나타난 기간을 확인하고, 가족 중에 비슷한 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는지 묻는다. 신체검사를 통해 관절이나 림프절의 부종, 피부색 변화 등 객관적인 징후를 찾는다.

자가면역 질환은 종류와 증상이 다양한 만큼 치료 방법도 각기 다르다. 치료는 질병의 종류, 심각도, 증상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인 치료 목표는 증상 완화, 기능 보존, 병의 발생 기전 차단이다. 이를 위해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면역 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들은 장기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여성의 자가면역 질환은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자에게 임신 자체가 해로울 수 있으나, 적절한 상담과 관리를 통해 임신이 가능하다. 의사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안전한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지켜야 할 일상 수칙

자가면역 질환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주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먼저,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하고 잦은 샤워를 통해 더위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또한,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자가면역 질환 환자는 습도가 높으면 호흡기 및 피부 질환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고 태양 광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도 필수적이다. 자외선 노출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의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바르고 챙이 큰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통풍이 잘되는 천으로 된 긴 팔,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피부를 보호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가면역 질환 환자는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탈수 상태가 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자가면역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면역 체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약은 잊지 않고 제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하며, 신체에 변화가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자가면역 질환은 만성 질환이므로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진료가 필수적이다. 신체 변화가 있으면 이를 신속하게 대처해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이러한 주의 사항을 철저히 지키면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