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작품을 관람한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 퍼펫 예술은 올리비에상 무대 디자인상(퍼펫, 무대)과 조연상(퍼펫티어 공동수상), 드라마데스크상(퍼펫상)을 수상하고 토니상 의상 디자인상(의상, 퍼펫)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 초연의 개막이 확정된 뒤에 파이의 가까이에서 생존의 위협을 주는 존재이자 매력적인 캐릭터인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를 비롯해 원작 속 동물이 어떻게 연기하고 구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개된 연습 현장에서는 이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려준다.
‘라이프 오프 파이’는 사납고 위압적인 캐릭터 리차드 파커를 비롯해 캐릭터의 살아 있는 힘과 무게감, 위력을 야생의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퍼펫은 실제 동물의 골격과 근육, 움직임을 모티브로 디자인 및 설계됐다. 몸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퍼펫티어는 살아있는 존재로서 캐릭터의 의도와 내면을 상상하면서 사실적이고 정교한 연기와 무브먼트를 펼친다. 가슴을 들썩이며 거칠게 숨을 내쉬는 호흡, 긴장감으로 곤두선 털끝을 표현하는 마임, 나무를 오가는 오랑우탄의 유연한 움직임 등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뛰어난 역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 초연의 퍼펫티어(Puppeteer)는 박재춘, 김시영, 강은나, 임원, 이지용, 최은별, 임우영, 강장군, 김예진 9명이 맡는다.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 등에서 협력연출을 맡고 UK투어 등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요 도시에서 인터내셔널 연출을 맡고 있는 리 토니(Leigh Toney)와 뛰어난 퍼펫티어로서 영국 등 주요 도시에서 출연한 뒤 현재 협력 퍼펫 디렉터를 맡고 있는 케이트 로우셀(Kate Rowsell), 박소영 국내 협력 연출, 정명필 국내 협력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가 연습을 이끌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퍼펫 예술을 탄생시킨 크리에이티브로 ‘워 호스’에서 퍼펫티어 및 무브먼트 디렉터를 맡은 핀 콜드웰(Finn Caldwell)이 퍼펫 디자인과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다수의 작품을 비롯해 런던 올림픽의 개막식에서 퍼펫 연출을 맡은 세계적인 퍼펫 예술의 장인 닉 반스(Nick Barnes)가 퍼펫 디자인을 맡았다.
반드시 라이브로 경험해야할 작품으로 손꼽히며 기대감을 높여주는 ‘라이프 오브 파이’의 1월 공연이 포함된 새해 티켓 오픈은 오는 11월 21일 오전 11시로 11월 30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최대 20% 혜택이 제공된다. 선예매는 작품 멤버십인 뉴스레터 구독자에 한해서 11월 20일 오후 2시부터 참여할 수 있다.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인 원작 소설을 동명의 영화에 이어 무대화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토니상 3개 부문, 올리비에상 5개 부문 등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및 각종 무대 예술 부문을 포함해 주요 어워즈를 휩쓸었다.
거대한 폭풍우, 수평선과 맞닿은 광활한 밤하늘 등 무대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스펙터클함과 퍼펫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리얼한 연기와 무브먼트는 압도적이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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