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에서 하경(최성은 분)은 그동안 애써 숨겨온 마음과 달리, 먼저 반응하는 심장 박동을 감추지 못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어릴 적부터 스펙터클하게 꼬여버린 하경의 인생 한가운데 도하(이재욱 분)가 있었다. 하경은 달리는 도하의 차 안에서 꼼짝 못 한 채 바닷가로 끌려갔고, 그날 밤 마지막처럼 술을 마시더니 결국 필름이 끊긴 채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깨어났다. 잃어버린 기억 속 진짜 마음을 말해버린 건 아닐지 걱정이 밀려온 하경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도하 휴대폰 사수 작전을 펼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도하를 취하게 만들 계획을 세웠지만, 투명한 하경의 속내를 읽어낸 도하는 거짓말 게임을 제안. 게임을 빌려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넸다. 내내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는 도하의 진지한 고백이 이어지며 하경의 심장은 화면을 가득 울릴 만큼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하가 다쳤다는 소식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달려가는 하경의 모습은 도하를 좋아하는 감정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만든 결정적 순간이 됐다. 이어진 두 사람의 입맞춤이 엔딩을 장식하며, 더는 감출 수 없는 사랑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하경의 로맨스를 향한 기대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편, 최성은이 사랑을 자각한 순간들을 깊이 있게 완성하며 두근거림을 키워낸 드라마 ‘마지막 썸머’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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