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사학·군인 등 주요 직역연금 역시 코스닥 투자 비중이 일제히 축소되면서, 모험자본 공급과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공적연금의 마중물 역할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 등 4대 공적연금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액은 10조3천105억원(평가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코스닥 평가액이 10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투자액(380조4천825억원)을 포함한 전체 국내 주식 자산 내 코스닥 비중은 2.64%에 불과했다.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규모는 2021년 약 6조4천원에서 2022년 4조5천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2023년 5조9천억원, 2024년 4조3천억원 등 변동성을 보여왔다. 지난해 7조8천억원 수준으로 반등한 데 이어 올해 2월 10조원을 넘어섰지만, 자산 배분 비중 면에서는 역행하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의 코스피 대비 코스닥 투자 비중은 2021년 3.9%에서 2023년 4.1%까지 커졌으나, 이후 줄곧 하향세를 그리며 지난해 3.01%, 올해 2월 2.64%까지 떨어졌다. 증시 전체 파이가 커지는 동안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편중되면서 코스닥 비중이 상대적으로 쪼그라든 결과다.
직역연금도 코스닥 외면… 2021년 수준 밑돌며 '보수적 운용' 일색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특수 직역 공적연금들의 코스닥 소극 투자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이들 연금의 지난해 코스닥 투자액과 비중은 모두 2021년 지표를 밑돌았다.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코스닥 투자액은 310억원으로 2021년(588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토막 났으며, 코스닥 비중 역시 4.6%에서 1.8%로 축소됐다. 사학연금은 투자액이 2천68억원에서 1천604억원으로 줄어 비중이 4.7%에서 2.9%로 하향 조정됐다. 군인연금 또한 투자액이 38억원에서 14억원으로 축소되며 비중이 6.3%에서 2.5%로 고꾸라졌다.
"연기금 장기자금 유입 시급…모험자본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기술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연기금 등 장기·안정적 자금의 유입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박민규 의원은 "연기금의 장기·안정적 자금 유입을 통해 우량 및 혁신기업 성장의 마중물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공적연금이 단기 수익률과 보수적 운용에서 벗어나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41102520052207cc35ccc5c22079252100.jpg&nmt=29)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10041102520052207cc35ccc5c22079252100.jpg&nmt=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