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3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경강선 연장 등 철도·도로 교통망 확충을 건의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는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현장 근로자 숙소 공급과 관련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기자본비율의 탄력적 적용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국토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인적·물적 자원의 이동을 위해 도로와 철도 등 연계 교통망이 신속하게 구축돼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오는 11월 국가산업단지 부지 조성 작업이 시작되고 2027년 말 반도체 생산시설(Fab) 착공이 예정된 만큼 건설 근로자 이동과 공사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량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과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50.7㎞의 철도사업이다. 이 시장은 2022년 10월부터 성남·수원·화성시와 함께 사업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 1일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4개 도시 주민들이 참여한 공동 결의대회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경강선 연장은 광주역에서 에버랜드를 거쳐 용인 남사까지 약 38㎞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분당선 연장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를 거쳐 오산까지 약 16.9㎞를 잇는 노선이며,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은 이천 부발읍에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와 동탄·병점 등을 거쳐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89.4㎞ 규모다.
이 시장은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사업의 조기 추진도 건의했다. JTX는 서울 잠실에서 광주·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을 잇는 총연장 135㎞의 광역철도 사업이다. 2025년 8월부터 진행 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조기 착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로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지원도 서한문에 담겼다. 이 시장은 올해 8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지도 57호선 원삼~마평 구간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제외 사업으로 건의한 국지도 82호선 장지~남사 구간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도로는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교통 접근성과 연계된다.
이 시장은 금융위원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건설에 필요한 현장 근로자 숙소 공급을 위해 부동산 PF 자기자본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산업단지 조성과 근로자 주거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제도 측면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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