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3일 SK텔레콤에 대해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S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며 "배당 성향 35% 이상 기업 배당 분리 과세 확정 시 배당 성향 및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은 SKT가 정책 수혜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추천 이유는 다섯 가지다.
먼저 배당 분리과세 정책 수혜 가능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거래소 방문에서 배당 촉진 의지를 밝히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배당 성향 35% 이상 상장사의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둘째로는 해킹 사태 관련 악재 소멸 가능성이다. 개인정보 유출과 반복적인 통신 장애 발생 통신사에 대한 징벌적 규제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적용은 이미 문제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아닌 향후 문제 발생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셋째는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순감 규모가 예상 범위 내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5월 7일까지 누적 가입자 순감 폭이 45만명 수준에 달하고 6월 말 영업 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순감 폭이 당초 예상 수준인 55만명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로는 가입자 순감 폭이 이전 추정치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 SK텔레콤 영업이익 감소 전환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이다.
다섯째는 역사적 기대 배당수익률과 PBR 추이를 감안할 때 장단기 주가 저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중 금리 추이로 볼 때 최소한 기대 배당수익률 6% 수준인 5만9천원까지는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SK텔레콤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SK텔레콤 주가는 5만4천100원(12일 종가 기준)으로 목표주가까지 29.4%의 상승 여력이 있다. 시장에서는 KOSPI 급등에도 불구하고 4~5월 주가 낙폭이 컸던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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