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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글로벌 SMR 확장성과 해외원전 수주 지속성으로 성장 가속화

혁신형 SMR 개발과 체코원전 1조원대 수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6-16 10:06:04

한전기술, 글로벌 SMR 확장성과 해외원전 수주 지속성으로 성장 가속화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한전기술이 3.5세대와 4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입을 통해 성장성을 가시화하고, 체코원전 수주로 해외 원전사업 확대 기반을 다지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M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16일 발표한 투자보고서에서 한전기술에 대해 "글로벌 SMR 확장성 및 해외원전 수주 지속성"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은 2022년 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해 2023년부터 약 4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8년까지 6년간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2025년 말이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하기 위한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3년간의 검증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8년 혁신형 SMR에 대한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이 프로젝트에서 계통설계 및 BOP 종합설계 등 핵심 2개 과제를 주관하고 4개 과제에 공동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체 예산규모 약 4천억원 중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에는 수탁과
제연구수익으로 161억원을 인식했으며, 올해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4세대 SMR 분야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전기술은 지난 2023년 4세대 SMR 개발사인 캐나다 ARC사와 ARC-100 상용화 공동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ARC는 4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 노형의 대표 개발사로,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 이내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설계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포인트 레프루 부지에 100MW급 ARC-100 노형 4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한전기술은 ARC-100 표준설계 및 인허가 기술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SMR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체코원전 관련 수주는 1조원대 중후반이 예상된다. 이는 한전기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4일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2기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사업비는 4천70억 코루나, 한화로는 약 26조원으로 확정됐다. 2029년 착공해 2036년 1호기를 완공하고, 2호기는 1~2년 간격을 두고 완공될 예정이다.

한전기술의 수주 규모는 보통 전체 사업규모의 0.6~0.7% 수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체코원전의 경우 1조원대 중후반의 수주가 예상된다. 이는 회사의 기존 수주 규모를 고려할 때 상당한 규모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UAE의 경우 향후 신규 원전 5·6호기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성공적인 수행을 고려할 때 신규 원전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1.4GW 규모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해외 원전수주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지역으로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전기술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전기술은 국내외 30여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설계하는 등 고도의 원전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한전기술은 이를 바탕으로 3.5세대 SMR인 혁신형 SMR 참여뿐만 아니라 해외 SMR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4세대 SMR 시장까지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SMR 시장 전망도 밝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글로벌 SMR 시장규모는 2027년 104억달러에서 2040년 3천억달러로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대 신규원전 중 SMR 건설 비중이 10.4%에서 2050년대에는 5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전기술은 이미 올해 1분기 기준 원자력 부문이 전체 매출의 5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자로 부문 19.9%, 에너지신사업 21.9%로 구성돼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액 5,534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매출액 5,438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이 예상된다.

향후 북미 SMR 시장 진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한전기술의 중장기 성장성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원전 수주뿐만 아니라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으로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원전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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