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감]3,000선 밑돌며 주춤한 코스피...AI 규제 우려에 기술주 부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2170446093365ebfd494dd1164435240.jpg&nmt=29)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8포인트(0.47%) 내린 3,075.06에, 코스닥은 1.51포인트(0.19%) 하락한 782.1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서 통과된 OBBBA 법안의 AI 규제 관련 내용이 기술주 부진을 이끌었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성장주 대신 소외됐던 가치주와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무역 압박 강도를 높인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대선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인 산업재, 지주회사, IT서비스 종목을 중심으로 33억원을 순매도했다.
현대로템(1.0%), 한화(-12.0%), LS(-11.6%), 네이버(-3.8%) 등이 외국인 매도 대상이 됐다. 반면 개인(25억원)과 기관(8억원)이 매수세를 보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1.1%) 약세와 헬스케어(1.1%)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섹터 로테이션이 관찰됐다.
국내에서도 헬스케어 섹터가 부각됐다. 셀트리온(5.3%), 셀트리온제약(8.2%), 알테오젠(5.4%)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 계열사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타메트서방정' 국내 출시 소식이, 알테오젠은 항암제 Enhertu 등 제형 변경 기술 확장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OBBBA 법안에서 재생에너지 물품세가 삭제되면서 한화솔루션(6.1%), SK오션플랜트(4.2%) 등이 상승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폭염 관련주도 급등했다. 파세코가 21.1% 올랐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는 부진했다. 한국은행 총재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면서 헥토파이낸셜(-9.4%), 넥써쓰(-7.3%) 등이 하락했다.
아울러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상법 개정안 심사가 있었다. 여야는 감사위원 선임에서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을 포함해 3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상법 통과 자체는 재료 소멸로 단기 매도 압력 가능성이 있다"며 "점차 주력 사업 업황이나 성장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전개되면서 선별적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 6월 ADP 비농업고용(2일 21:15), 중국 6월 Caixin 서비스업 PMI(3일 10:45), 상법 개정안 처리(3일), 미국 OBBBA 법안 처리(4일 목표) 등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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