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증시가 선진국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MSCI 편입 종목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5월 대비 현재까지 선진국시장 대비 한국의 초과성과가 달러 기준 +8.3%포인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LIG넥스원과 효성중공업을 꼽았다. 두 종목은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요건을 모두 충족해 자력 편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두산, HD현대미포, 현대건설, 펩트론, 한화솔루션, 삼성증권, 파마리서치 등도 편입 후보군에 올랐다. 이들 종목은 편입되는 종목 수에 따라 편입 확률이 달라질 전망이다.
올해 2월 MSCI 리뷰에서는 한국 종목 수가 11개 감소했는데, 당시 선진국 대비 한국지수 성과가 -8.6%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예상은 과거 패턴과 일치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8월 리뷰 전후로 편입되지 못한 종목군과 차상위 후보인 키움증권, LS,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은 11월 MSCI 편입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며 "MSCI 편입 후보 베팅 타이밍이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상 자금 유입 규모
편입 예상 종목들의 예상 유입 금액을 보면 LIG넥스원이 5,116억원으로 가장 크고, 펩트론 4,340억원, 효성중공업 3,498억원, 현대건설 3,430억원 순이다. 특히 이번 MSCI 편입 종목 수 증가는 한국 증시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MSCI 코리아 지수는 국내외 패시브 펀드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대표적인 한국 주식 지수로, 편입 여부에 따라 해당 종목들의 주가와 거래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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