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감]코스피, AI 악재 뚫고 3,141선 방어…"흔들리나 무너지지 않는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21163229082265ebfd494dd112222163195.jpg&nmt=29)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1포인트(0.37%) 상승한 3,141.7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0.36포인트(0.05%) 하락한 777.2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국 AI 기술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샘 알트만(Sam Altman)의 AI 과열 경고에 이어 MIT 보고서가 'AI 도입 후 5% 정도만 매출 성장 가속'이라는 내용을 담으면서 기술주에 투매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회복했고, 팔란티어(-9.8% → -1.1%), 엔비디아(-3.9% → -0.1%) 등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반등하면서 한국 증시도 상승 전환했다.
국내에서는 AI 하드웨어 관련주인 HD현대일렉트릭이 2.7%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는 성과급 갈등 등 악재가 작용하며 4.1%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1% 소폭 상승에 그쳤다.
테마별로는 석유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업계가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자율협약식'을 체결하고 NCC(납사분해시설)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면서 롯데케미칼(7.1%), LG화학(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재생에너지주는 부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풍력·태양광을 "세기의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면서 씨에스윈드(-6.8%), HD현대에너지솔루션(-7.1%) 등이 하락했다.
웹툰주는 호재를 받았다. 탑코미디어가 11.2% 급등했는데, 자체 제작 웹툰의 일본 공개 첫날 랭킹 1위를 달성한 것이 부각되면서 대원미디어(3.8%) 등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59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6억원, 8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2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AI반도체, 조선, 방산, 기계, 원전 등 기존 주도주가 개별 이슈를 빌미로 차익실현 매도가 나왔지만 실적 기대가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도 강하게 유입됐다"며 "주도주를 흔드는 이슈들이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을 소화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인구구조와 생산성 변화 속 노동시장, 거시정책이 논의되는 가운데 고용과 AI 관련 어떤 발언이 나올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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