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6일 발표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RFHI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FHIC 투자 스토리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른 것은 지분 41%를 보유한 연결 자회사 RF머트리얼즈의 실적 호전이다. 최근 엔비디아가 루멘텀을 광트랜시버 생태계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RF머트리얼즈의 루멘텀향 매출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RF머트리얼즈는 이미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 284억원, 연결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연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계절성과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RF머트리얼즈의 연간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어서고 연결 영업이익이 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RFHIC 본업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신 부문에서는 삼성전자향 매출 증가와 더불어 미국과 국내에서 긍정적 스토리가 부각되고 있으며, 방산 실적도 예상보다 더 호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향후 미국과 국내 주파수 경매 이벤트다. LTE 주파수 사용 기간이 만료되는 2026년 6월 이전 LTE 재할당 대가 산정과 더불어 5G 신규 주파수 경매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LTE 주파수 재배치, AT&T의 기존 에코스타 보유 주파수 사용 본격화, 4GHz 대역 신규 주파수 할당 등이 2026년 여름까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2025년 말부터 미국 네트워크 투자 증가 재개가 기대된다.
높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RFHIC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미국과 국내 주파수 경매 이벤트만 터져준다면 과거와 같은 Multiple 할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PER 50배, PBR 6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면서 적극적인 매수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RFHIC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을 1,674억원, 연결 영업이익을 25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로, 3분기 실적 프리뷰를 통해 향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RFHIC 본사에 이어 자회사 실적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어 2025년 하반기 및 2026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형 매출처 확보로 해외 방산 및 통신 부문에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미국 주파수 경매 등 복합적 호재가 많아 주가 상승 여력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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