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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 합병 직전 노사 임금교섭 ‘극적 타결

이성수 CP

2026-09-23 10:56:08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코레일유통이 코레일로지스와의 합병을 하루 앞둔 22일, 노동 쟁의 발생 직전이라는 극박한 상황에서 노사 간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며 2026년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 철도 자회사 통폐합이라는 산업 변화 속에서도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한 결과로, 기업 내 노동관계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합의는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합병이라는 조직의 대변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양측이 갈등보다는 협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노동쟁의가 터지기 직전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도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한 것은 양측의 깊은 신뢰와 상호 존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노사 화합의 성과는 단순히 임금교섭 건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통합 과정에서 내부 갈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유통은 이번 타결을 통해 올해로 20년째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2006년부터 지속해온 분규 없는 노사관계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기업 문화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노사가 함께 신뢰를 쌓고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대화를 이어온 결과가 이번 극적 타결로 구체화된 것이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노사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대에 코레일유통이 이룬 성취로, 기업 문화의 선진화를 상징한다.

23일 코레일로지스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이 출범하게 되는 가운데 이번 합의가 갖는 전략적 의미도 크다. 대규모 조직 통합은 많은 기업들이 경험하는 어려운 과정이다. 기존 조직의 문화와 규칙이 충돌하고 직원들의 불안감이 생기기 쉬운 환경 속에서 경영 정상화는 큰 도전 과제가 된다. 그러나 코레일유통이 합병 직전에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임금교섭을 타결함으로써 조직 내 갈등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했다. 이는 통합 법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한 것이며,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박정현 코레일유통 대표이사는 "통합이라는 큰 전환점을 앞두고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화합 차원에서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고 이번 합의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계기로 노사 간 상생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 출범하는 통합 법인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형식적 코멘트를 넘어 기업 경영진의 노사 화합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타결의 배경에는 철도 자회사 통폐합이라는 거시적 변화 속에서 노사가 각자의 이익보다 회사의 안정적 발전과 임직원 전체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성숙한 태도가 있었다. 개별 집단의 이득만을 추구하기보다 조직 전체의 장기적 건강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러한 선택은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코레일유통과 코레일로지스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될 통합 법인은 이번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직 통합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사 간의 신뢰가 조직문화의 기초가 되고, 이것이 경영 정상화로 이어질 때 기업의 경쟁력과 직원들의 자긍심도 함께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유통이 극적으로 이뤄낸 이번 합의는 한국의 노사관계가 얼마나 성숙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출범할 통합 법인의 성공적인 운영과 철도 물류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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